풍치의 원인부터 증상 및 치료방법 정리

구강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충치'와 '풍치'입니다. 충치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트에서 정식명칭인 치아 우식증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었던 적이 있으나, 풍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설적으로, 성인 10명 중 8명은 잇몸질환 중 하나인 풍치를 앓고 있으며, 잇몸질환은 연령하고도 관계가 깊어서 나이가 증가하면서 잇몸질환의 발생도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풍치가 성인과 노인의 치아상실 주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풍치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무엇이며 증상과 치료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풍치란 무엇인가

풍치는 한자로 바람 풍(風), 이 치(齒)를 의미하며, 잇몸을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주로 30대 후반 이후부터 발생하여 장년기와 노년기를 거치며 꾸준히 쌓이는데, 성인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는 대부분 풍치 때문이며,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님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풍치 원인

풍치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주 원인은 치석 및 플라그(Plaque)로서, 플라그 안의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 조직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증가하면서 침의 양이 감소하고, 플라그 생성을 가속화하게 만들어 연령과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흡연 등도 풍치를 생성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풍치는 임신한 여성에게도 흔히 발병하는데, 그 이유는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여 잇몸을 얇게 하고, 맑은 혈액을 공급해 붉고 피가 나기 쉬운 잇몸을 조성하게 됩니다.

풍치 증상

풍치의 증상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치석이 많이 쌓여 치은염이 발생하고 치주염이 생기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잇몸과 이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은 잇몸이 통통 붓는 느낌이 들며, 치아 뿌리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양치질을 할 때 심하게 양치를 하지도 않았는데 치아에서 피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치아 뿌리부분에 플라그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동시에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기 때문에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기가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집니다.

풍치 치료방법

풍치를 치료하는 방법은 민간요법부터 좋은 음식 섭취, 그리고 외과적인 치과 치료까지다양하며, 각 치료방법마다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풍치 민간요법

풍치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민간요법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치아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고 표면의 보호막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여 풍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민간요법인 가지를 꼭지를 그늘에 잘 말려 굵은 소금과 함께 끓여서 가글을 해주면 피가 나고 부은 잇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도토리묵과 등푸른 생선 또한 치아와 잇몸의 면역력을 증진하여 잇몸 사이에 생기는 염증과 치아 뿌리 주변의 잇몸을 강화하고 풍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양치질 후 소주를 입에 5분에서 10분 머금고 가글을 하면 잇몸 건강에 소주 내에 알코올 성분이 가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풍치에 좋은 음식

평소에 풍치에 좋은 음식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요. 앞서 언급한 우유 및 유제품 외에도 멸치, 양파, 사과, 귤 등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 양파는 강력한 항 박테리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박테리아나 세균을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되며, 사과는 잇몸과 치아에 달라 붙어있는 플라그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어 풍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귤은 세균감염을 예방하고 잇몸출혈을 감소시키는 데 관여하여 귤 뿐만 아니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풍치 잇몸치료(치과 치료)

가장 확실하게 풍치를 치료하려면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구체적인 풍치 치료방법은 치주질환을 야기시키는 플라그,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부터 시작합니다. 즉, 스케일링 하듯이 치아 주변 조직에 발생한 플라그들 제거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풍치는 프라그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하나의 이에서 풍치 증상이 느껴졌다면 주변 치아까지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또한, 풍치는 계속 진행되는 이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 받을 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풍치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청결 유지도 중요합니다. 만일, 앞서 이야기한 풍치의 증상을 자각한 경우, 풍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치과에 내원하는 방법도 고려해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